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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역사

올림피크 리옹의 역사를 알아보자 제 1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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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림피크 리옹 역사의 시작

 

클럽의 기원은 1896년에 라싱 클루브 드 배즈와 럭비 클럽 드 리옹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럭비 클럽 '라싱 클루브 드 리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싱 클루브는 1910년에 축구팀을 창설했다. 그러나 1950년, 당시 감독이었던 펠리스 루오는, 그의 지지자들을 이끌고 라싱 클루브를 탈퇴하였고, 이들이 세운 축구클럽이 바로 현재의 올랭피크 리옹이다. 

이후 1960년대에 쿠프 드 프랑스 3회 우승과 1964년 UEFA 컵 위너스컵 준결승 진출을 빼고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으나, 1987년 현 구단주인 장-미셸 올라가 팀을 인수한 뒤 장기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및 스카우트로 팀을 강화하여 지금은 리그 1의 강호 반열에 올라섰다. 88-89 시즌에 6년간의 2부리그 생활을 끝내고 다시 1부리그로 승격을 했으며, 1부리그에서의 생활을 다시 시작한 이후에도 1990년대 초반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97-98 시즌에 리그에서 6위를 기록 하고 98-99 시즌에 3위라는 성적을 낸 이후, 지금까지도 프랑스 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럽 대항전에 꾸준히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장장 20년 동안 대부분의 시즌을 3위권 이내에 들어가는 실적을 내며 프랑스 리그에서 유일무이하게 최상위권에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머무르는 팀이 되었다.

또한 2002~08년까지 무려 7시즌 연속으로 리그 1 우승을 거두면서 유럽 5대 리그 최다 우승 첫 신기록을 세우고 프랑스 축구의 맹주로 이름을 떨친다. 이런 리그 연속 우승 기록 외에도 올랭피크 리옹은 2001년부터 꾸준히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하고 있는데, 처음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밟았을 때에는 유로파 리그로 밀려나기도 했고, 2001/02 시즌에는 터키 약체 팀인 데니즐리스포르에게 덜미를 잡혀 UEFA 컵(유로파 리그의 전신)에서도 32강 탈락하는 굴욕을 당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론 프랑스팀으로는 유일하게 꾸준히 챔피언스 리그 16강 이상에 연속 진출하며 프랑스 리그 1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이 무렵에는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로 3승 3무 무패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천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2009-10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여 역대 최고 챔피언스 리그 성적을 거둬들였다. 4강에서는 루이 판할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1-0,3-0. 2패 4:0으로 대패하며 탈락하였다.(결승에 오른 뮌헨은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에게 2-0으로 패해 준우승)

다음 시즌, 무리뉴가 이끄는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와 2010/11 시즌에 만나 1무 1패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 무패 기록도 깨지며 탈락했다. 그러나 어쩌다 한 번은 질 수도 있지하며 큰 말은 없었고 2011/12 시즌 챔피언스 조 추첨에서 또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되었다. 리옹 회장과 감독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했지만 2경기 모두 패하면서 이젠 역대 성적 3승 4무 3패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절대적 우세도 사라졌다. 그나마 가까스로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올랐고 운좋게 챔피언스 리그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키프로스 아포엘 FC를 만나 1차전은 우선 1:0으로 이기며 8강행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2차전 아포엘 원정에서 0-1로 지면서 1승 1패, 골득실이 같아서 연장전까지 경기를 벌였으나 결국 승부차기로 간 끝에 3:4로 지면서 아포엘의 역사상 첫 8강 제물이 되어 2시즌 연속 16강에서 멈춰서게 됐다. 그런데 우습게도 아포엘이 8강에서 만난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 결국 2패(0-3, 2-5)로 탈락.

2010년대 와서는 다른 프랑스 팀들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서 리옹 홀로 리그 1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는 말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2018/19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9/20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려 16강에서 유벤투스를, 8강에서 맨시티를 격파하고 10년만에 4강에 올랐다.

 

 

2. 리옹의 유스 시스템 

 

리옹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FC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와 함께 리옹 유스 출신들이 유럽 전역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만 봐도 얼마나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나, 대표적으로 훌륭한 공격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루도빅 지울리, 카림 벤제마, 로익 레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유수의 스트라이커들이 유스 때부터 기본기를 섭렵해서 프랑스를 넘어서 전 유럽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케이스가 많다.

미드필더들의 경우 클레망 그르니에, 후셈 아우아르, 나빌 페키르, 막심 고날롱, 코랑탱 톨리소 등 걸출한 미드필더들이 리옹의 유스시스템에서 성장하였다. 사뮈엘 움티티, 페를랑 멘디 등 수비수들의 이름값도 만만치 않다.

 

 

3. 2010년대 초반

 

 

리그는 4위로 마감하여 12년간이나 계속되었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되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리옹과 격돌하게된 상대는 돌풍으로 32강 조별리그에서 1위를 기록한 키프로스 아포엘 FC.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아포엘의 돌풍을 리옹이 잠재우고 8강에 진출하리라 예상했었다. 실제로도 리옹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아포엘에게 1:0으로 이기며 8강 진출이라는 청신호가 켜졌었다. 그러나 괜히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게 요행이 아니라는듯 아포엘은 기어코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형세를 원점으로 돌렸고 끝내 아포엘의 골문을 열지못한 리옹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졸전 끝에 탈락하고만다. 하지만 쿠프 드 프랑스(FA 컵) 결승에서 3부 리그팀 퀘빌리를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4년 만에 무관 신세에서 벗어났다.

 

12-13 시즌, 리그에서 중반까지는 PSG와 1위 자리를 다투었으나 결국에는 3위로 밀려나며,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 오프 티켓을 획득한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 3부 리그 SAS 에피날에 3:3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유로파 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 하포엘 이로니 FC(이스라엘),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격돌하여 5승 1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트넘 핫스퍼에게 합계 3:2로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 오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0:2로 참패하는 바람에 2차전이 한창 어렵게 되었다. 결국 원정에서도 0-2로 패하면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유로파 리그 48강으로 밀려났다. 여기서 레알 베티스, 비토리아 SC(포르투갈), HNK 리예카(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유로파 리그 1차전 베티스 원정은 득점 없이 비겼고 2차전 비토리아와의 안방 경기는 겨우 1:1로 비기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3차전 리예카와의 안방 경기를 1-0으로 이겼는데 베티스가 1승 2무, 골득실도 똑같아서 공동 1위를 기록하다가 3승 3무로 단독 1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리그 32강에 레알 베티스와 같이 진출했다.

13-14 시즌 리그에선 11차전까지 7위를 기록 중이다. 3위와 승점차가 6점이라 아직 순위가 오를 희망이 있긴 하지만 최근 경기들이 부침이 꽤 있다. 17차전까지 11위로 내려간 상황이었다가 그나마 순위가 올라 34차전까지 15승 10무 9패,승점 55점으로 5위를 기록하며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두고 있다. 3위인 릴 OSC과 9점차라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 가능성이 그다지 없다. 물론 남은 4경기에서 릴과 4위 생테티엔이 연패하면 극적으로 3위가 되지만 현재 상황으론 가능성이 없으니 그냥 유로파리그 진출로 만족해야할 듯. 결국 17승 10무 11패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차지했다.

쿠프 드 프랑스에선 2부 리그 팀 RC 랑스에게 연장전 끝에 1-2로 패하며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뭐 랑스가 2부 리그 2위로서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이긴 했지만 말이다. 대신 리그컵인 쿠프 드 라 리그에선 13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4월 19일에 파리 생제르맹과 결승전을 벌였는데 1-2로 패하면서 13년만의 리그컵 우승은 실패했고 그에 앞서 4월 12일에 벌어진 리그 33차전도 안방 경기 파리 생제르맹 경기는 1-0으로 이겼다.

 

 

 

나머지 역사는 2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