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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역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의 역사를 알아보자 제 1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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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단..

 

 

1903년 4월 26일에 마드리드에서 공학을 배우던 바스크인 3명이 모여 창단했는데, 이 과정은 바르셀로나의 RCD 에스파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드리드로 돈을 벌러 이주한 바스크인들이 바스크 지역에 있는 축구 클럽들을 응원하러 매주 긴 거리를 이동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응원했다. 마드리드에 위치해 있지만, 응원하는 팬층이 대부분 카스티야인들이 아니기도 하고 창단 목적이 카스티야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마드리드에서는 그다지 사랑받지 못하는 클럽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아틀레틱의 위성구단으로 있었다.

바스크인들이 세운 구단이기에 구단명이 초창기에는 Atlético de Madrid가 아닌 Athletic Madrid였다. 스페인과의 차별화 및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바스크인들의 특성상 영어로 구단명을 지은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바스크 민족의 구단'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져가고 '마드리드 연고지의 구단'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는 과정에서 구단명을 영어에서 표준 스페인어로 변경하였다. 현재는 카스티야인이 팬의 대부분이며 스페인 현지 팬들도 웬만하면 마드리드 거주자들이다. RCD 에스파뇰과 비슷한 경우이다.

 

유니폼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틀레틱 클루브 산하에 있던 시절 아틀레틱 클루브의 파란색과 흰색의 줄무늬 상의와 파란색의 하의 유니폼을 그대로 착용하였다. 이 동일한 유니폼 전통은 1907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나서도 이어진다. 그러나 1911년, 아틀레틱 클루브 측에서 블랙번의 유니폼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차선책으로 사우스햄튼 FC의 유니폼을 스페인으로 가져온 아틀레틱 클루브는 아예 팀 유니폼 자체를 사우스햄튼처럼 빨갛고 흰 줄무늬의 상의와 검정색 바지로 바꾸기로 한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빨갛고 흰 줄무늬 상의만 받아들이고 파란색의 하의는 유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는 현재 팀 컬러의 바탕이 되었다.

 

 

2. 20세기 활약상은 ??

 

1939년 사라고사의 아비아시온 나시오날과 합병해 '아틀레틱 아비아시온 데 마드리드'로 이름을 변경했고,  1941년에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스페인어만 쓰도록 강요해서 '아틀레티코 아비아시온 데 마드리드'가 됐다. 1947년 현 명칭으로 개칭한 후 점차 상승세를 보여 1949/50, 1950/51 시즌에 라 리가를 연속으로 제패했고, 1961년에 유러피안 컵 위너스 컵을 우승하는 등 1974년까지 리그 우승 5번, 코파 델 레이 우승 4번, 유럽대항전 우승 1회를 각각 기록했다. 루이스 아라고네스 등이 이 시기를 빛내기도 했다.

1974년에 아라고네스가 감독으로 돌아와 2003년까지 총 7번이나 감독직을 왔다갔다하며 팀의 체계를 다시 다듬기도 했으나, 줄곧 연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CF와 동부 지역의 FC 바르셀로나에 가려져 조용히 지내다가 85년 컵위너스 컵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그나마 코파 델 레이는 몇 번 우승했다. 그 사이 비센테 칼데론 회장이 1987년에 타계하고 그 자리에 헤수스 힐이 선임되었다.

1995년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 부임 후, 임기 첫 시즌이던 1995/96 시즌에 19년 만에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기쁘게 했으나, 이후 중상위권에 머물다 99-00 시즌에 들어 충격의 강등을 당한다. 이 당시 멤버 수준은 이름 값만 따지면 강등이 아니라 오히려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9], 스페인 대표팀의 키코, 바라하, 발레론 그리고 카프데빌라, 아르헨티나 출신의 솔라리, 파라과이 대표팀 주전 수비수 아얄라와 가마라 콤비에 스페인 No. 2 골키퍼 몰리나 같은 선수들에 감독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였다. 원인은 탈세로 징역을 산 경험도 있었던 막장 구단주 헤수스 힐에게 있었는데, 방만한 투자에 손실을 입은 구단주가 선수단의 주급을 일방적으로 체납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와해 지경에 이르렀던 것.

 

 

3.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전의 시기 !!

 

2000/01 시즌에는 2부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4위를 기록하며 승격에 실패했으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7번째로 감독직에 복귀한 후 페르난도 토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2002/03 시즌에는 헤르만 부르고스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으로 승점 47점을 기록해 오사수나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12위로 마무리했다. 당시 득점은 51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56점을 실점했을 만큼 수비가 빈약했다.

2003년에 팀 지휘봉을 이어받은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에서 마티아스 레퀴를 1년 임대 영입했고, 라치오에서 디에고 시메오네를 복귀시킨 후 말라가에서 키키 무삼파까지 영입하며 포부를 드러냈지만 중위권만 맴돌 뿐이었고, 결국 만사노 감독이 1년만에 경질된다.

200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레스를 리버풀 FC로 떠나보낸 뒤 비야레알 CF로부터 유러피언 골든슈와 피치치상을 수상했던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함과 동시에 벤피카 출신의 시망 사브로사, 아스날 출신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영입하는 등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후 07/08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를 4위로 마무리하며 1996/97 시즌 이후 팀의 두번째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한다.

2008/09 시즌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아기레 감독을 경질했고 아벨 레시노 감독을 선임했다. 팀의 주전 공격수인 디에고 포를란-세르히오 아구에로로 이루어진 투톱 라인이 수준급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리그 4위를 달성해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포를란은 엄청난 골결정력을 보여주며 라리가 득점왕을 달성했고, 아구에로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신성이라고 불리며 상위 팀들이 이적시장마다 노리는 선수가 되었다.

2009/10 시즌에는 아구에로, 포를란 같은 수준급의 선수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때 강등권까지 내려가는 등 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서 첼시 FC에게 4-0의 스코어로 패배하면서 아벨 레시노 감독이 경질되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선임되게 된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며 UEFA 유로파 리그로 진출하게 되었고 32강부터 스포르팅 CP, 갈라타사라이 SK, 발렌시아 CF, 리버풀 FC를 연달아 꺾으며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 코파 델 레이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나 세비야 FC에 2-0으로 져서 준우승했다. 우승팀 세비야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보한 덕분에 리그에서 9위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확보된 상태였다.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치며 풀럼 FC를 2-1의 스코어로 꺾고 구단 첫 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달성하였다.

2010년 8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자격으로 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인테르 UEFA 슈퍼컵에서 만나게 되었고 레예스 아구에로의 활약으로 팀의 첫번째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

 

2010/11 시즌에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리그 7위에 머물렀고 코파 델 레이 8강전과 UEFA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인해 지난 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시즌을 마치자마자 경질됐다.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대체 감독으로 복귀했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팀의 핵심이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에고 포를란[14]이 각각 맨체스터 시티 FC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 이적하게 되고, 2시즌 동안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 헤아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한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티보 쿠르투아 첼시 FC에서 임대 영입했고 갈라타사라이 SK에서 활약하던 아르다 투란에 이어 4000만 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유로파리그에서 무려 17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을 차지한 라다멜 팔카오 FC 포르투에서 영입한다.

이후 2011/12 시즌 도중인 2011년 12월, 만사노 감독 또한 리그에서의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후임 감독으로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입지를 바꿔 놓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다.
 
 
 
나머지 역사는 2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