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팀 역사

파리 생제르맹 의 역사를 알아보자 제 2탄 !!

728x90

 

 

4. 10년대 무한의 오일 머니 !!

 

2011년 5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카타르 투자청(QIA)의 자회사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를 통해 돈을 투자하여 전 구단주인 미국 콜로니 캐피탈로부터 PSG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대주주 겸 PSG의 구단주가 된다. 카타르의 인수 뒤에는 PSG의 서포터이자 당시 프랑스 대통령인 사르코지의 설득이 있었다. 동시에 카타르 정부 소유의 beIN 스포츠가 리그앙 중계권을 획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순식간에 엄청난 재력을 확보하였고, 실제로 그 재력을 유감없이 쏟아붓고 있다. 알 타니가 QSI를 통해 PSG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6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밝혀져 EPL 리얼부와 함께 쇼 미 더 머니를 현실에서 시전 가능한 구단이 되었다.

2012년엔 콜로니 캐피털과 버틀러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남은 30%의 주식까지 완전히 구입, QSI가 단독주주가 되었다. 카타르의 타밈 황태자(2013년 6월 25일 이후 카타르 수장)의 친구인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회장을 맡게 되었고, 동시에 수년간 1억 유로 이상의 금액을 팀 강화를 위해 이적시장에 쓰겠음을 시사했다.

2011-12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기 시작, 2012-13 시즌을 전후로 화려한 전력을 구성했다. 공격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세키엘 라베찌, 제레미 메네즈, 하비에르 파스토레, 안데르손 네네, 중원에 제2의 피를로라 불리는 마르코 베라티, 이탈리아 국가 대표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 모타, 마티유 보드메, 블레즈 마튀이디, 모하메드 시소코, 그리고 수비진에 막스웰, 치아구 시우바, 알레스, 크리스토프 잘레, 마마두 사코 등이 포진했다.

네임 밸류만 따지자면 어느 빅 리그에서든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으며, 챔스도 4강 정도는 족히 노려볼 만한 수준으로 팀이 탈바꿈되었다. 다만 한꺼번에 폭풍 영입을 해댄지라 조직력이 바닥을 기었고, 그 때문에 한동안 공격은 즐라탄, 수비는 시리구가 다 하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때 레오나르두 단장이 레알 마드리드 카카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지만, 카카가 끝내 마드리드에서 큰 활약을 보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질 뿐더러 주급도 어마어마한 수준인지라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카카 본인도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다른 곳은 거의 생각치 않고 자신의 친정 클럽인 AC 밀란만을 원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PSG는 인테르의 전 감독이자 세리에 짬밥이 꽤 있는 레오나르두 단장의 취향 때문인지 세리에 A 출신 선수들을 많이 노리는 편인데, 콰밥만훈 이후로 또 다른 대괄호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마우로 사라테, 유벤투스 아마우리, 쩌리엘로란 별명을 가진 AS 로마 마르코 보리엘로 영입을 노린다는 기사가 나오자, 세리에매니아 같은 세리에 관련 커뮤니티들에게 '잉여들을 수거해 주시는 레오님'으로서 찬양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다 옛말이 되었고, 현재 한국의 세리에 커뮤니티들의 일반적인 여론은 레오나르두와 PSG를 매우 싫어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AC 밀란의 에이스 센터백이자 현 유럽 최고의 센터백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치아구 시우바를 한화 620억에 달하는 거액에 영입해 갔고, AC 밀란을 먹여살렸던 '세리에 킹'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약 320억 가량에 영입해 갔으며, 나폴리의 그 유명한 '삼각 편대'의 일원인 에세키엘 라베시까지 데려가면서 쩌리 수거자는커녕 에이스 수집자로서 세리에를 말려 죽이려 든다고 신나게 까는 중. 다만 PSG가 무슨 세리에에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며 그저 단장이 레오나르두에 감독이 안첼로티라서 세리에 위주로 선수를 수급했던 것뿐이다.

 

 

 

5. 2020년대 오일 파워 

 

18-19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따라 그럭저럭 순항중이었고, 특히나 19-20 시즌에는 나가는 대회마다 전부 우승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16]. 특히 20-21시즌의 경우 토마스 투헬 감독의 까다로운 성격이 레오나르두 단장과의 불화로 이어졌고 특히 PSG 답지 않은 이적시장에서의 움직임으로 인해 초반 성적 부진을 겪게 되었고, 2021년 12월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데려오게 되었다.

결국 20-21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강에 머무르고, 리그에서는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게 되었고, 결국 21-22시즌을 앞두고 그야말로 분노의 영입을 하면서 네이마르-음바페-메시라는 그 어느 팀도 이룰 수 없는 현존 최강의 3톱 공격라인을 구축하였고, 하키미와 라모스의 영입으로 수비에서의 전력 강화, 이탈리아의 유로 우승을 이끌었던 돈나룸마 골키퍼 영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를 두 명이나 팀에 두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화려한 3톱 공격진에 비해 너무나 미약해보이는 중원 라인의 부재, 그리고 센터백을 충분히 메꾸어줄 선수로 영입했던 라모스의 부상, 이름값 화려한 스타 선수들을 전혀 휘어 잡지 못하는 포체티노의 카리스마와 선수들의 장점을 전혀 끌어내지 못하는 전술력의 부재 등으로 인해서 팀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비록 리그 우승은 다시 되찾았지만, 컵대회 16강 조기 탈락과 챔피언스 리그 16강 조기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안고 말았다. 그로 인해 팀의 최고 스타선수인 음바페의 이적사가가 시즌 내내 뒤흔들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있었다.

다만 음바페와 3년 재계약에 성공하였고, 레오나르두 단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며 그 후임으로 루이스 캄포스 크리스토프 갈티에가 선임됨에 따라 이후 팀이 어떻게 꾸려 나갈지 여부에 따라서 PSG가 다시금 비상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음바페 원맨팀으로 남아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될지 여부가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