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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역사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역사를 알아보자 제 1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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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단 과 초기

 

 

1903년 11월 27일에 바이엘 사에서 일하던 노동자인 빌헬름 호이스칠트는 고용주인 프리드리히 바이엘에게 스포츠단 창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에는 직장 동료 170여명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이때 바이엘이 이에 동의하면서 1904년 7월 1일에 'TUS 바이어 04 레버쿠젠' 이라는 이름으로 축구단을 포함한 스포츠팀이 창단되었고, 1907년에 본격적으로 독립된 축구팀이 창설되었다. 이후 1928년 6월 8일에 스포츠단은 축구팀인 'SV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체조팀은 'TUS 바이어 레버쿠젠', 핸드볼과 육상은 '바이어 레버쿠젠 스포츠 연맹'으로 3분할되었다. 여기서는 인지도가 잘 알려진 축구팀을 다룬다. 출범 이후 팀은 상당 기간 동안 3~4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종종 승격하여 서부 오베르리가를 누비다가 1963년에 분데스리가 출범을 앞두고 하위 리그로 밀려나고, 1968년에야 또 레기오날리가로 복귀했으나 1973년에 또 하위 리그로 떨어지는 등 하부 리가에서 전전했다.

 

 

2. 레버쿠젠의 전성기 !!

 

1975년에 분데스리가 2부로 승격한 뒤 1976년에 빌리베르트 크레머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영입한 위르겐 겔스도르프를 축으로 리빌딩을 거듭한 뒤 점차 강해져 1978/79 시즌에 2부 리그 우승으로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뒤 모기업인 바이엘의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팀은 더욱 강팀으로 급부상했고, 1984년에는 흩어졌던 3개의 스포츠 팀들이 현재의 '바이어 04 레버쿠젠' 으로 재통합되었다.

 

특히 1983년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적해 온 차범근이 들어오면서 팀은 차범근 활동 초반 세 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1987/88 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선 스페인의 RCD 에스파뇰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88년에 유소년팀 감독과 프런트의 일원으로 묵묵히 팀의 발전을 위해 힘쓴 라이너 칼문트가 팀의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성기가 시작되었고, 1990년에는 옌스 멜지, 울프 키르스텐, 안드레아스 톰 등의 동독 출신 스타를 영입함과 동시에 브라질의 스타 조르지뉴, 파울루 세르지우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1993년에 부임한 드라고슬라브 스테파노비치 감독의 지휘 하에 1993년에 DFB 포칼 결승전에서 헤르타 BSC를 꺾고 우승하면서 의기양양해진 팀은 베른트 슈스터 루디 푈러 등의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와 타 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3. 1900년대 말..

 

 

1995/96 시즌 강등 위기를 맞게 되지만 최종전 매치업이 당시 기준으로 분데스리가 개근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던 16위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단두대매치였고, 이 경기에서 후반 13분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쿠카에게 골을 먹히며 강등이 눈앞에 왔으나, 경기 종료를 8분 남기고 마르쿠스 뮌히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잔류하게 되었다.

겨우겨우 탈출에 성공한 팀은 1996년에 VfB 슈투트가르트 베식타스 JK의 감독을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다움을 감독으로 부임시킨뒤 선수 영입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독일 청소년 대표팀의 영웅 미하엘 발락과 '브라질 삼총사'로 알려진 루시우, 에메르송, 제 호베르투, 에릭 메이여르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했다.

다움 감독 시절이던 4시즌 중 3시즌 연속으로 준우승에 그쳤긴 하지만, 그간의 공적으로 유로 2000을 앞두면서 독일 국대 사령탑으로 거론된 다움 감독은 유로 2000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코카인 스캔들'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면서 독일 국대 감독 자리도 물건너갔고, 결국 다움 감독은 2000/01 시즌 초반인 2000년 10월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4. 2000년대 초반..콩트레블 

 

2001/02 시즌 클라우스 토프묄러를 감독에 부임시켰고, 옌스 노보트니, 올리버 뇌빌, 카르스텐 라멜로프, 베른트 슈나이더, 미하엘 발락등을 앞세웠지만 포칼,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전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비극을 겪으면서 콩라인에 올라가게 된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시우, 미하엘 발락, 제 호베르투 등 지금봐도 후덜덜한 선수들을 갖추었지만, 결국 준우승 행진 이후로 썩 대단한 성적을 못 거두고 선수들이 하나둘씩 이탈하게 된다. 2001/02 시즌 도중에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 핵심 멤버였던 미하엘 발락 제 호베르투 협상을 마친 상태였다. 거기에 수비의 핵이었던 옌스 노보트니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등 에이스들의 공백이 발생해 발락과 제호베르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키고 받은 이적료로 당시 분데스리가와 해외에서 이름 나있던 유망주들을 끌어모으며 대비를 하였지만 그 유망주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버렸다. 이때문에 2001/02 시즌 3개대회에서 우승까지 바라봤던 레버쿠젠은 2002/03 시즌에는 강등권까지 추락하며 감독을 두 차례나 교체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행스럽게도 세 번째 감독 클라우스 아우겐탈러가 남은 잔여경기 2경기를 모두 이겨 최종전에서 빌레펠트를 제치고 15위로 간신히 강등을 모면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노보트니와 함께 수비를 이끌던 루시우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2003/04 시즌 루시우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3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였고, 2004/05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디나모 키예프와 한 조가 되어 2년 전 결승에서 아픔을 안겼던 레알 마드리드에 3-0 대승을 거두는 등 설욕에 성공하며 조1위로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16강에서 해당 대회 우승팀 리버풀 FC에 홈&어웨이 모두 3-1로 패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나머지 역사는 2탄에서..